Laplace·

재구매율, 우리가 착각하는 3가지 — 코호트 분석으로 밝혀진 진실

재구매율 50%라는 말의 함정. 기간 기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재구매율의 진실을 코호트 분석으로 밝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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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호트 분석으로 보는 진짜 충성도

"우리 고객 재구매율은 50%야."

많은 브랜드가 내부 회의에서 이런 숫자를 공유합니다.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함정이 있습니다. '재구매율 50%'라는 말은 기준 기간을 어떻게 잡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이죠.

예를 들어,

7일 기준 재구매율: 프로모션에 민감한 고객이 몰리면 높게 나올 수 있음 30일 기준 재구매율: 시즌·급여일 등 소비 사이클 영향을 크게 받음 90일 기준 재구매율: 중장기 충성 고객만 드러남

따라서 단일 지표만 보고 "충성 고객이 많다/적다"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.


일반 재구매율 vs. 코호트 재구매율, 뭐가 다를까?

많은 브랜드가 말하는 "재구매율 50%"는 사실 대부분 일반 재구매율을 의미합니다. 그런데 이 지표는 생각보다 함정이 많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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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표]

예를 들어, 7월 일반 재구매율이 20%라고 해서 "우리 고객 충성도가 낮다"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. 그 달에 들어온 신규 고객이 많았을 수도 있고, 시즌 이벤트 영향일 수도 있죠. 반대로, 코호트 재구매율을 보면 "6월 신규 고객 중 3개월차에 절반이 이탈한다" 같은 명확한 액션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.


왜 코호트 분석이 필요한가?

코호트(cohort) 분석은 같은 시기에 유입된 고객 그룹을 묶어, 시간 흐름에 따른 행동 변화를 추적하는 방법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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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시:

  • 2025년 6월 신규 유입 고객 1,000명 → 1개월 후 재구매율 40%
  • 2025년 7월 신규 유입 고객 800명 → 1개월 후 재구매율 25%

이렇게 보면 단순 평균 재구매율만 보는 것보다, 시점별 유입 고객 특성을 알 수 있고, 어떤 시기의 마케팅/프로모션이 더 효과적이었는지 명확히 드러납니다.


사례: 식품 구독 브랜드의 '3개월차 이탈률'

한 식품 구독 브랜드는 늘 "재구매율 60%"라는 내부 수치를 강조했습니다. 하지만 이 수치는 첫 달 재구매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이었습니다.

코호트 분석을 적용해보니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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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1개월차 재구매율: 60%
  • 2개월차 재구매율: 42%
  • 3개월차 재구매율: 25% (급격한 이탈)

즉, "3개월차 벽"이 문제였습니다. 이 브랜드는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2개월차 고객에게 맞춤형 프로모션(예: 레시피 제안, 배송비 무료 혜택)을 제공했고, 결과적으로 3개월차 이탈률이 개선되며 LTV가 20% 상승했습니다.


실무 적용 포인트

  1. 재구매율 계산 시, 기간을 반드시 명시하라
  2.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을 구분해 보라
  3. 코호트 분석을 통해 시점별 패턴을 발견하라

마무리

재구매율은 e-commerce 성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이지만, 기간 기준을 무시하면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코호트 분석을 활용하면 단순한 "평균값"이 아니라, 시간에 따른 고객 행동 패턴과 진짜 충성도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.

이제 회의에서 "우리 재구매율은 몇 %"라고 말하기 전에, 꼭 이렇게 물어보세요.

"그건 어떤 기간 기준인가요?"